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싶다"
마이클 초이스(넥센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KBO리그에 입성한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넥센은 22일 초이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1989년생 우타 외야수인 초이스는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추신수와 함께 뛰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86경기 출장 이후 2015시즌부터는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했다. 초이스는 취업비자 문제 등을 해결한 뒤 빠르면 주말 삼성전부터 출장할 예정이다.
다음은 초이스와의 일문일답.
-선수들과 만난 소감은?
"처음 만났는데 잘 챙겨줘서 고마웠다. 내게 맞춰서 해주려는 부분들이 좋았다"
-KBO리그에 대해 조언을 받은 부분이 있다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열성적 팬이 있으며 경기 스타일은 다르지만 재미있을 것이라고 했다. 성적은 즐기기 시작하면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짐 아두치, 재비어 스크럭스, 브래드 스나이더 등에게 얘기를 들었다"
-그 중에서도 넥센에서 뛰었던 스나이더가 어떤 말을 해줬는지
"좋은 팀이고 좋은 팬들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돔에서 뛰기 때문에 더워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에서 팀메이트였는데 믿을만한 사람에게 이런 얘기를 들으니 긍정적인 생각이 늘어났다"
-첫 해외 리그인데 걱정은 없는지
"프로에서는 처음이지만 대학 때 일본,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뛰어봤다. 물론 오랜 기간 동양에서 지내는 것이 처음이기는 하지만 음식도 잘 맞고 선수들도 잘해주고 안전하기도 하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 같다"
-올해 마이너에서 부진했는데
"올해는 비록 좋지 않았지만 마이너에서 3000타석 가까이 들어서 .270대 타율을 기록했다. 많은 샘플 속에서 이뤄진 성적이기 때문에 올해 안 좋았던 부분에 대해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미국에서와 달리 1루수로 나설 수도 있다
"어렸을 때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
-최근 날씨가 더운데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텍사스 출신이기 때문에 상관없다(웃음)"
-올해 목표가 있다면
"우선 팀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팀이 포스트시즌, 더 나아가 우승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한국행 결심이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테임즈의 성공도 이유 중 하나인지
"물론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부분이 큰 이유는 아니다. 다른 리그, 다른 나라에서 뛰어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 그리고 KBO리그에서 성공한 뒤 빅리그에 복귀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넥센 마이클 초이스. 사진=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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