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서 8위 그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자유형 200m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FINA(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7초11에 그쳤다. 이는 결승에 출전한 8명 가운데 가장 늦은 기록이었다. 1~3위에는 쑨양(중국·1분44초39), 타운리 하스(미국·1분45초04), 알렉산드르 크라스니흐(러시아·1분45초23)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200m 준결승에서 1분46초28를 기록, 힘겹게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결승에서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태환은 50m 구간을 4위(24초60)로 통과했지만, 100m 구간을 통과하는 시점부터 최하위로 처졌다.

이후 박태환과 중위권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결국 박태환은 2008 베이징올림픽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1분44초85)보다 약 2초 늦은 1분47초11로 자유형 200m 결승을 마쳤다.

박태환은 오는 29일 열리는 자유형 1,500m에 출전, 이번 대회 마지막 레이스에 나선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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