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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경찰이 내년부터 일명 ‘연예의경’을 폐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가는 “오히려 잘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2023년까지 의무경찰을 전면 폐지하면서 ‘연예의경’을 가장 먼저 없애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단계적 폐지가 시작되는 내년 1월부터 연예 의경을 뽑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26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2023년까지 의무경찰이 폐지되기 때문에 홍보단 인원을 자연스럽게 줄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계적으로 의무경찰을 줄여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빅뱅’ 탑(본명 최승현·30)의 대마초 흡입 사건이 터지자 연예의경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연예의경은 국방부가 2013년 군대 연예병사 제도(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를 폐지하면서 연예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특기를 계속 살릴 수 있는 데다 외박, 휴가 등이 일반 군대에 비해 많아 자기계발의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연예병사에 이어 연예의경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으로 연예인이 군 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특혜성 시비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요즘은 연예인도 일반인과 똑같이 군 복무를 하는 것이 제대 이후에도 좋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라면서 “연예의경이 폐지되면 선택지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혜성 논란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인 연기자들은 이왕이면 빨리 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미래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일찌감치 현역병으로 다녀오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전의 연예의경은 공연을 한번 하면 특별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과거엔 ‘꿀보직’으로 인식됐지만, 요즘은 혜택도 거의 없고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특별히 일반병사에 비해 더 낫다고 할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 등으로 대중에게 계속 노출되는 것도 부담이 된다”라며 “오히려 군에 입대하면 대중과 떨어져 지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고 더 좋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예의경 폐지에 따라 앞으로 연예인의 군 복무를 바라보는 대중의 편견과 오해도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빅뱅 탑.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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