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 첫방②] 아쉬움 지운 '손현주의 존재감'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손현주에겐 '역시 연기신'이라는 찬사다.

인기 미드 '크리미널마인드'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 연출 양윤호)가 기대와 우려 속 베일을 벗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파일링 기술을 보유한 NCI 팀장 강기형 역의 손현주는 첫 회, 자신의 주장으로 인해 폭발물 테러를 막지 못하며 기동타격대 김현준(이준기)의 후배가 사망하자 트라우마를 갖게 되는 설정을 연기했다.

복귀 설득에 나선 하선우(문채원)에 의해 NCI로 돌아온 강기형은 여성 연쇄 납치살해사건을 프로파일링하며 이성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

원작의 캐릭터성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아쉬움을 남겼다는 반응이 공존하는 첫 회에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준 건 손현주였다.

SBS '쓰리데이즈' 이후 3년 만에 장르물로 안방 극장 복귀한 손현주는 다소 정돈되지 않은 듯한 1회에서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에 몰입하는 힘이 돋보였다. 유기적인 연기 호흡이 중요한 드라마인 만큼 손현주의 어깨에도 더 무거운 짐이 실리게 된 모양새다.

특히 범인과의 심리전을 이끄는 핵심 역할이라는 점에서, 이견 없는 연기력을 선보여왔던 손현주의 활약이 첫 회의 활약으로 더 큰 기대를 모으게 됐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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