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칸의 위너’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신작 ‘엘리자의 내일’이 한국사회를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엘리자의 내일’은 루마니아 작은 마을에서 의사로 지내는 로메오가 그의 딸, 엘리자가 졸업시험을 앞두고 사고를 당하게 되자 평범했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과정을 빈틈없는 연출과 시나리오로 담아낸 작품.
로메오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한 회의와 젊은 시절 내린 판단력이 자신을 지금 상황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딸의 선택에 하나하나 간섭하는 그는 “너에게 최선인 선택을 해”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을 강조한다.
엘리자는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우선하는 인물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생존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로메오는 딸이 지금 그의 나이가 되었을 때 똑같이 막다른 길에 갇히지 않게 하려면, 무엇을 경고하고 어떻게 인도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는 ‘어떤 일을 해서라도’ 자신과 같은 삶을 딸이 살지 않도록 인도하려 한다.
이 영화는 높은 교육열로 자식의 삶에 개입하는 한국사회를 떠올리게 만든다. 자식을 위해 무엇을 어디까지 해줘야 하는 것인지, 부모가 이제까지 걸어온 그 길로 아이를 인도해야 할지 아니면 출발도 하지 않았고, 아직 그 누구에게 무엇도 빚진 것이 없는 아이에게 원칙을 따르고 정도를 걷도록 응원할 것인지를 놓고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8월 10일 개봉.
[사진 제공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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