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부터 깜짝 선물까지’ 스테판 커리, 한국 팬들에 열정 전수

[마이데일리 = 장충 최창환 기자] 장충체육관이 들썩였다. NBA를 대표하는 스타 스테판 커리(29, 190cm)가 방한, 한국의 농구 팬들에게 열정을 전수한 덕분이었다.

언더아머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스테판 커리를 앞세운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 스테판 커리는 생애 처음 한국을 방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언더아머와 함께하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은 세계적인 스타 스테판 커리가 참여한 가운데 국내농구 팬 2,000여명, 주니어 농구선수, 다문화 가정의 유소년, 각종 스포츠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특별하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Stare Down Destiny(운명에 직명하라)’ 테마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스테판 커리의 스포츠 정신과 열정을 한국의 운동선수를 비롯한 젊은이들에게 전달하고, 스포츠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언더아머가 후원하는 중학교 농구 유망주 선수인 레거시 키즈와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일본에서 온 유소년 선수들, 주희정과 이미선, 가수 정진운 등 스포츠선수들과 연예인들도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팬들의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낸 스테판 커리는 언더아머 레거시 키즈와 해외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크리스오버 드리블 및 스핀무브 등 다양한 기술을 전수하는 클리닉을 실시, 유망주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한 ‘하프코트 샷’ 이벤트에서 높은 기록을 달성한 관객에게는 스테판 커리가 직접 선물을 전달,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도 선사했다. 현장 이벤트를 통해 스테판 커리의 사인이 새겨진 모자, 공을 선물로 받은 팬들도 있었다.

레거시 키즈가 맞대결한 스킬 챌린지도 진행됐다. 드리블, 체스트 패스, 레이업슛,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1~3위를 차지한 유망주들에게는 스테판 커리가 직접 사인을 새긴 농구화, 농구공, 티셔츠를 선물했다. 시상 후에는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도 주어졌다.

이어 3점슛 기부 퍼포먼스가 열렸다. 레거시 키즈의 유망주 1명(1개), 이미선(1개), 주희정(2개), 우지원(3개), 정진운(1개)이 각각 3점슛을 성공시켰고, 성공시킨 3점슛 1개당 30만원이 서울시 복지재단에 기부됐다.

이날의 주인공인 스테판 커리도 기부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커리는 25개 가운데 12개의 3점슛을 넣었고, 1개당 기부금은 50만원이었다. 스테판 커리는 장기인 하프라인슛도 시도했지만, 이는 5개 모두 실패했다.

스테판 커리가 슛을 마친 후 세스 커리도 “12개 이상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퍼포먼스에 임했고, 스테판 커리와 같은 12개의 3점슛을 넣었다. 세스 커리는 이어 하프라인슛도 1개 성공시켜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일반인 5명이 하프라인슛을 시도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으며, 슛을 성공시킨 팬에게는 스테판 커리가 즉석에서 사인한 농구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스테판 커리는 세스 커리와 각각 감독을 맡아 진행한 5대5 농구 대결을 끝으로 ‘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을 마무리했다.

“환영해줘 감사드린다. 서울에 처음 왔는데, 여러분들이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 이 기억이 마음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라고 한국을 찾은 소감을 전한 스테판 커리는 “한국의 농구 팬들이 보여준 열정에 크게 감동했으며, 유소년 농구선수와 스포츠 관계자 등 많은 분들과 특별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남은 기간에도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교감하기 위한 의미 있는 일정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언더아머는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3일간 방한 일정 동안 국내 팬들과 교감을 나누는 ‘Meet Stephen Curry In UA House’,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 등을 통해 커리의 열정, 영감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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