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정연(KOS익스프레스)이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547야드) 한성(OUT), 사비(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7 엑스페론-백제CC 드림투어 10차전(총상금 6천만 원, 우승상금 1천 2백만 원)’ 최종라운드서 5타를 줄이며 2위와 1타 차의 짜릿한 우승을 달성했다.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 공동 2위에 자리한 채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김정연은 전반 버디 3개, 후반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낚아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8-67)로 경기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의 성적으로 최종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한 지난 드림투어 6차전 우승자인 박유준(18)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올 시즌 다승자 한진선(20,볼빅)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며 스코어를 줄였지만, 김정연이 기록한 9언더파를 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쳐 우승컵은 김정연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2014년 KLPGA 입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이정연은 생애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우승 상금 1천 2백만 원을 추가하며 상금순위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정연은 “우승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상식에 참석했을 때도 긴가민가하고 얼떨떨했는데, 주위 분들이 축하해 주시니 이제야 실감 난다”고 밝히며 “골프를 하는 데 도움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리고 부모님, 특히 항상 함께해 주시는 아버지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정연은 오늘 경기에 대해 “우승을 했지만 사실 아쉬웠던 순간들이 많았다.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퍼트가 많았는데 아쉬운 실수로 놓치면서 우승 못 할 줄 알았다. 스코어를 잃을 뻔한 힘든 고비마다 함께 고생하시는 아버지 생각이 나 더 힘낼 수 있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밝히며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 모두 잘 됐던 대회라 만족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정연은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은 중학교 2학년 때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김정연은 “중학교 때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으며 많이 방황했었는데, 아버지께서 골프를 권유해 주셨다”고 밝히며 “사실 처음에는 잠을 많이 못 잔다는 것과 덥고 추운 날씨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어 후회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고3 이후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골프가 더욱 재미있어졌다”는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김정연은 “골프에 재미를 붙이면서 자연스레 연습량이 많이 늘었다. 거리가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니라 퍼트, 어프로치 등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했고, 연습 시간에 비례해 자신감도 커지고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아직 많이 부족한 20미터 내외의 기본적인 어프로치를 조금 더 보완한다면 앞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골프를 늦게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는 전미정(35)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밝힌 김정연은 “정규투어 시드전을 통과해서 정규투어를 뛰는 것이 올 시즌에 들어가면서 세운 목표였다”고 말하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른 목표가 생겼다. 호반건설 챔피언십 2차전의 시드를 확보한 만큼 최대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정규투어로 올라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8-68)로 경기를 마치며 공동 2위를 기록한 한진선은 5백 85만원의 상금을 보태 상금 순위 1위 자리를 재탈환했고, 지난 ‘호반건설 챔피언십 2017 1차전’에서 아쉽게 우승 기회를 놓친 임진희(19)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69-71)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하며 상금순위 3위에 올랐다.
[김정연. 사진 = KL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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