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이 올해 개봉 20주년을 맞았다. 1997년 12월 19일 미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21억 8,677만 달러를 벌어들여 ‘아바타’(27억 달러)에 이어 역대 흥행랭킹 2위에 랭크됐다.
당시 풋풋하고 앳된 이미지로 스타덤에 올랐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은 세계 최고의 톱배우 반열에 올랐다.
먼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타이타닉’ 이후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함께 전성 시대를 열었다. 2002년 ‘갱스 오브 뉴욕’을 시작으로 ‘애비에이터’(2004), ‘디파티드’(2006), ‘셔터 아일랜드’(2009),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3)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의 명성을 다졌다.
그는 지난 1993년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뒤 2004년 ‘에비에이터’, 2006년 ‘블러드 다이아몬드’, 2013년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로 끊임없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으나 한 번도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해 비운의 배우로 불렸다. 결국 지난해 ‘레버넌트’로 아카데미의 한을 풀었다.
디카프리오는 다시 한번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신작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은 오세이지 인디안 부족이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그들의 땅에서 석유를 발견한 후에 실제로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인디안 부족의 음모, 탐욕, 살인과 연방정부의 나쁜 움직임, 그리고 사건을 조사한 FBI국장 에드가 후버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그는 환경운동가로도 열심히 활동하며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케이트 윈슬렛 역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다. ‘더 리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은 그는 ‘스티브 잡스’ ‘레볼루셔너리 로드’ 등에서도 뛰어난 연기를 펼쳤다. 그는 비즈니스맨 네드 로큰롤과 결혼해 슬하에 미아, 조, 베어 세 자녀를 낳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은 2008년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들은 할리우드 최고의 ‘소울메이트’로 불리며 각종 행사에 함께 참여하는가하면, 시상식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등 모범적인 동료애를 과시하고 있다.
[2016년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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