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안성무가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안성무(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1990년생 우완투수인 안성무는 2015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활동하던 그는 지난 6월 8일 두산전에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그것도 다름 아닌 선발 등판이었다. 팬들의 많은 기대 속 마운드에 올랐지만 3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3실점에 만족했다. 이후 첫 1군 등판이자 선발 등판이다.
안성무는 1회초 타자들이 3점을 뽑아준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화답했다. 채태인과 김하성을 연속 포크볼로 삼진을 잡아내는 등 1회를 실점없이 마쳤다.
2회에는 1사 이후 고종욱에게 내야안타, 장영석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에 몰렸다. 이후 박정음의 희생 플라이 때 첫 실점을 했지만 대량실점은 막았다.
3회와 4회는 완벽했다. 3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4회에도 2아웃 이후 안타 한 개를 내줬을 뿐 어렵지 않게 막았다.
5회만 무사히 넘긴다면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추는 상황. 안성무는 박정음을 삼진, 주효상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며 가볍게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서건창의 내야안타로 1, 3루가 됐다.
1군 무대 두 번째 등판인 선수이기에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채태인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5회를 실점없이 끝냈다.
안성무는 팀이 9-1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다.
1군 두 번째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긴 안성무다. 투구수는 92개.
최고구속은 139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브,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삼성 안성무.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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