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최근 부진을 완벽히 씻어냈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전반기 88경기에 나서 타율 .305 15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이날 전까지 8경기에서 타율 .156 2홈런 10타점에 그쳤다. 범위를 6경기로 좁히면 부진의 정도는 더욱 심했다. 25타수 2안타, 타율 .080에 불과했다. 26일 NC전에서의 홈런포가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이날은 달랐다. 출발부터 좋았다. 구자욱은 1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등장, 금민철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펜스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선제 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또 한 번 우익수쪽 2루타를 때리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하이라이트는 6회 네 번째 타석이었다. 팀이 6-1로 앞선 6회초 1사 1, 3루에서 들어선 구자욱은 신재영의 124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만의 홈런이자 시즌 18호 홈런. 넥센의 추격 의지를 완벽히 꺾는 한 방이기도 했다.
지난 6경기에서 2안타에 그쳤지만 이날은 6회까지 3안타를 가동했다. 그것도 모두 제대로 맞은 정타였다. 약간의 주춤함을 딛고 이름값을 완벽히 해낸 구자욱이다.
[삼성 구자욱.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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