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큰 것보다는 출루에 집중했다.”
SK 와이번스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서 8-7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SK는 7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0승(1무 47패) 고지에 올랐고, 6위를 수성했다.
한동민은 이날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3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그 중 1홈런은 가장 극적인 순간에 나왔다. 한동민은 7-7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 후 타석에 등장, 롯데의 마무리투수 손승락의 초구 150km 직구를 공략해 좌월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KBO리그 시즌 10호, 통산 284호, 개인 2호 끝내기홈런. 특히 첫 끝내기홈런은 공교롭게도 지난 2013년 8월 11일 인천 롯데전에서 나왔다.
한동민은 경기 후 “상대 마무리투수가 올라와 위압감을 받긴 했다. 또 최근 그렇게 잘 치지 못하고 있어 큰 것을 노리기보다는 출루에 중점을 두고 짧게 치려고 했다”라고 홈런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게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 요즘 방망이가 잘 안 맞아서 정말 많이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물론 이 홈런이 다 해결해주는 건 아니겠지만 앞으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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