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SK가 극적으로 7연패에서 탈출했다.
SK 와이번스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서 8-7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SK는 7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0승(1무 47패) 고지에 올랐고, 6위를 수성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46승 2무 47패 7위.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1회초 롯데가 나경민의 안타와 도루, 전준우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뒤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앤디 번즈와 신본기가 연속해서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에 힘을 더했다. 4-0 롯데 리드.
1회말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조용호와 한동민이 연속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고, 폭투 이후 최정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후속타자 제이미 로맥은 중월 투런포로 시즌 17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그리고 2회 이대수의 사구에 이어 상대 폭투와 조용호의 적시타를 묶어 4-4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가 3회 선두타자 전준우(2루타)-이대호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문호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다만, 계속된 무사 2, 3루 찬스를 추가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SK가 4회 이대수, 한동민의 볼넷에 이어 최정의 중월 3점포로 재역전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27번째 2400루타를 달성했다.
롯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 전준우-이대호의 안타, 번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신본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6회에는 나경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가 상대 폭투와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에 동점 득점을 올렸다.
팽팽한 승부 끝에 마지막에 웃은 건 SK였다. SK는 9회말 2사 후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동민은 지난 2013년 8월 11일 인천 롯데전에 이어 약 4년 만에 또다시 롯데를 상대로 끝내기홈런을 터트렸다.
SK는 선발투수 윤희상이 5이닝 1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태훈-박정배-신재웅-김주한이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김주한. 타선에서는 끝내기홈런의 한동민과 4타점을 올린 최정이 빛났다.
반면 롯데 역시 선발투수 김원중이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장시환-배장호-이명우-박진형-손승락의 불펜진이 선전했지만, 손승락이 9회말 2사 후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동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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