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주황 날개 마유송(26)이 제주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올 시즌 제주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경쟁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치른 가운데 득점 3위(40골), 도움 1위(25개)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고민도 있었다. 이적시장을 통해 마르셀로, 황일수 등 주축 공격수들이 팀을 떠났다.
이에 제주는 새로운 공격 옵션을 물색했다. 고심 끝에 내린 제주의 선택은 브라질 출신 마유송이었다. 마유송은 최근까지 브라질의 전국 2부 리그인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이 B 소속 클루비 지 헤가타스 브라지우(CRB)에서 활약했다.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윙어 마유송은 탄탄한 체격과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상대 수비수를 괴롭히는 유형의 공격수다. 특히 황일수의 이적으로 파괴력이 줄어들었던 제주의 측면 터치라인에 무게감을 더할 적임자로 기대받고 있다.
마유송은 "제주가 챔피언을 될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제주와 함께 역사를 쓰고 싶다. 제주가 나를 원한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 말보다는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고 팬들의 뇌리에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마유송과의 일문일답
- 제주에 입단한 소감은.
"시즌 도중에 왔기 때문에 먼저 팀에 녹아드는 게 우선이다. 지금은 동료들을 알아가는 단계다. 내가 먼저 다가가 노력하고 팀과 하나가 되면 팀도 빛나고 나도 빛날 수 있다. 또한 브라질 출신 마그노와 호드리구 코치가 잘 도와주고 있어 마음이 편하다."
- K리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나? 소속팀 CRB에는 과거 울산과 전북에서 뛰었던 제칼로가 뛰고 있어서 많은 정보를 얻었을 것 같은데.
"제칼로는 절친한 동료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이적을 결정해서 그에게 K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고 이별 인사만 건냈다. 오히려 같은 팀(CRB)에서 뛰었고 서울이랜드에서 활약했던 CHICO(김현솔)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K리그를 더 배워나갈 생각이다. 개인적으론 포르투갈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인데 기대감이 남다르다."
- 제주라는 팀은 어떤가?
"제주도라는 섬은 환상적이다. 물론 덥긴 하지만...(웃음) 클럽하우스도 정말 마음에 든다. 시설도 최고 수준이고 축구를 위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 그 동안 좌우 측면을 넘나들며 활약해왔다. 제주에서 원하는 포지션은?
"팀을 위해서라면 어떤 위치에서도 제 몫을 다할 자신이 있다.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 수비수를 괴롭히면서 동료에게 찬스를 연결해주는 게 내 플레이스타일이다. 제주는 유기적이고 공격적인 팀이다. 분명 나도 팀도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
-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제주가 챔피언을 될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제주와 함께 역사를 쓰고 싶다. 제주가 나를 원한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 말보다는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고 팬들의 뇌리에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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