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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웃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중간계투로 등판, 올 시즌 2호 홀드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서 벗어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세인트루이스는 2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승차 3경기를 유지했다.
선발 등판한 마이클 와카가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제드 저코는 결승타를 책임졌다.
오승환도 1점차 박빙 상황서 중간계투로 등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승환은 1이닝 동안 26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올 시즌 2호 홀드를 챙겼다. 평균 차잭점은 3.80에서 3.72로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와카가 4회까지 3차례 삼자범퇴를 이끌어내는 등 애리조나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지만, 세인트루이스 타선 역시 로비 레이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된 후 애리조나 중간계투를 공략하지 못했다.
0-0 승부를 이어가던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선두타자 토미 팜이 3루수 실책에 편승해 출루한 세인트루이스는 폴 데종의 2루수 땅볼까지 더해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어 저코가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어냈고, 그 사이 2루 주자 팜은 홈을 밟았다. 이날의 결승득점이었다.
와카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며 마운드를 내려간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오승환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안타를 맞으며 7회초를 시작했고, J.D 마르티네스의 중견수 플라이까지 더해져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위기상황을 무사히 넘겨 리드를 지켰다. 크리스 오윙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브랜든 드루리에게 내여안타를 맞았지만, 2사 1, 3루서 크리스 허먼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7회초를 끝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에도 번번이 추가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8회초 무사 2, 3루 위기서 등판한 트레버 로젠탈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8회초를 마무리한 것.
기세가 오른 세인트루이스는 1-0으로 맞이한 9회초에도 로젠탈이 애리조나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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