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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조금 감정적이었는데, 차분해지고 잔잔해졌죠."
지난 2002년 걸그룹 LUV로 데뷔한 오연서는 연기자 전향 후 오랜 시간 동안 무명 시절을 겪었다. 2012년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눈도장을 찍은 뒤 꾸준하게 성실하게 대중을 만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종영 후 만난 오연서는 편안한 미소를 만면에 띄고 있었다. 사전제작인 '엽기적인 그녀' 이후 영화 '치즈 인더 트랩'까지 촬영을 마쳐 놓은 상태라 오랜 만에 쉼을 갖고 있다. 오연서는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최근 오연서는 지겹도록 자고, 빈둥거리면서 드라마를 보는 일상을 영위하고 있단다. "집순이에요. 한번 자면 18시간 자기도 해요. 누구나 그 정도 자지 않나요? 하하!"
드라마 속 모습과는 달리 한 층 차분한 분위기를 짚었더니, 또 '하하' 웃는다. 그리고는 개명 후 차분하고 여성스러워진 것 같다고 했다. "연서란 이름이 '물 흐를 연'에, '차례서' 거든요. '물 흐르듯이 차례차례'. 이름을 바꾸고 나서 좀 더 여성스러워진 거 같아요. 예전에는 감정적일 때도 많았는데, 잔잔해진 느낌이 스스로도 있어요. 예전엔 '햇님아!" 불렀는데, 연서로 이름을 알리게 되면서 '연서야' 하고 많은 분들이 불러 주시잖아요."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인 SNS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매번 일상이 그렇진 않아요. 말씀 드리고 싶은 건 늘 예쁜 곳에 있고, 화장을 하지는 않아요. 단지, 그 때만 사진을 찍을 뿐이죠. 일상에선 화장도 안하고 마스크 쓰고 돌아다니고 그래요. 예쁜 사진 찍어 놓고 모아놨다가 어느 날 심심하거나 할 때 업로드 합니다."
배우로서 자신의 색깔은 '흰색'이라고 자평했다. 아직 성장 중이라고 말한 오연서는 "더 많은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다"며 "바빠진지 5년 밖에 안 됐다.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많은 대중을 만나고 싶다"고 바랐다. "배우 오연서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요. 조금은 편안한고 청순한 스타일로도 만나고도 싶어요."
[사진 = 이매진아시아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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