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린드블럼이 2번째 등판에서는 웃지 못했다.
조쉬 린드블럼(롯데 자이언츠)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69개.
린드블럼이 KBO리그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을 가졌다. 지난 13일 롯데로 돌아와 22일 광주 KIA전에서 첫 등판에 나섰고 4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SK 상대 기록은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84.
출발은 순조로웠다. 1점의 리드를 안은 1회말 삼진 2개를 곁들여 아웃카운트 3개를 잡은 것. 2사 후 최정의 볼넷은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145km 투심이 가운데로 몰린 결과. 이어 김강민-김성현-이대수를 범타 처리,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노수광의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2사 1, 2루에 몰렸고, 제이미 로맥에게 좌측으로 강하게 빠져나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다만, 계속된 2사 2, 3루 위기는 박정권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벗어났다.
4회 역시 위기였다. 선두타자 김강민을 3루수 김동한의 호수비에 아웃시켰지만, 곧바로 김성현-이대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성우의 예상치 못한 번트로 추가 실점했다. 계속해서 한동민의 사구로 만루가 됐고, 최정 타석 때 폭투를 범해 어이없게 1점을 더 내줬다.
69개를 던진 린드블럼은 5회 이정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을 마무리했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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