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기자시사회 전까지는 긴장의 연속이었죠. 그런데 기자시사 이후에 일반시사 반응까지 직접 확인하니까 마음이 놓이네요. 반응이 뜨거우서 놀랐어요.”
김주환 감독의 ‘청년경찰’은 쉴 새 없이 폭소탄을 터뜨린다. 박서준, 강하늘의 코믹 호흡은 거의 모든 장면에서 웃음을 자아낸다. “걘 원래 노안이잖아”라며 미소 짓는 강하늘, 경찰을 향해 비속어를 외치며 도망가는 박서준은 배꼽을 쥐게 만든다. 타격감 높은 액션도 발군이다. 근래 보기 드문 코미디와 액션의 조합이다.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물이다.
“공군 통역 장교로 40개월을 복무했어요. 공군사관학교 출신의 친구들을 가끔 만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완벽한 계급사회더군요. 2~3학년 때 파일럿이 되느냐 못되느냐가 결정되죠. 어린 나이에 힘든 일을 겪는구나 생각하다가 경찰대학에 접목시켜보자고 생각했어요. 경찰대생 인터뷰도 하고, 시나리오를 쓰면서 경찰대를 찾아가 취재도 많이 했죠.”
극중 기준은 학비가 무료라는 이유로, 과학고 출신의 희열은 독특하게 보이려고 경찰대학에 입학한다. 과연 경찰이 될 수 있을까 정체성에 혼란이 올 무렵, 인신매매 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범인 검거에 나선다.
박서준은 김주환 감독의 ‘코알라’ 촬영현장에 자주 찾아와 인연이 닿았다. 기준은 박서준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 상남자 느낌이 나면서 연민을 느낄 수 있는 기준 캐릭터와 어울렸다. 강하늘도 제작사의 추천을 받았다. 박서준과 강하늘은 현장에서 반짝이는 코믹 에드리브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 영화는 코미디 못지않게 액션도 뛰어나다.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성룡 스타일이 액션 콘셉트다, 밝은 톤의 액션으로 만들었다.
“극 후반부에서 체력 단련을 할 때 두 배우 모두 열정을 다해 운동을 했어요. 박서준 씨는 샌드백에 다리를 걸고 상체를 올리는 운동을 하는데, 그걸 직접 해내더라고요. 일반인은 20초도 못 버틸 거예요. 덕분에 액션의 현실성이 살아났어요.”
그는 청춘의 정체성 문제에 관심이 많다. ‘코알라’는 대기업 직원 동빈(박영서)과 배우 지망생 종익(송유하)이 함께 수제햄버거 가게를 창업해 겪는 이야기다. 실제 김주환 감독도 쇼박스 홍보팀, 투자팀에서 근무하며 영화를 만들었다. 회사원인지, 감독인지 헷갈렸다. 자신의 경험을 영화에 녹였다.
“저는 천주교 신자예요. 제 영화의 기본 바탕은 ‘사랑’입니다. 기준과 희열이 피해 여성을 구하기 위해 수사에 나서는 것도 이웃에 대한 사랑이예요. 어떤 영화를 만들든, 사랑의 테마를 다룰 생각입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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