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이 넥센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3피홈런을 범해 넥센전 3연패 위기에 몰렸다.
우규민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9개 던졌다.
우규민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내준데 이어 서건창에게 선제 투런홈런까지 허용한 것. 우규민은 추가실점을 범하지 않았지만, 김하성(안타)과 볼넷(볼넷)에게도 출루를 허용하는 등 1회말에만 총 28개의 공을 던졌다.
우규민은 2회말에도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송성문과의 승부. 우규민은 볼카운트 2-2에서 한 가운데로 향하는 직구(구속 138km)를 던졌는데, 송성문을 이를 비거리 110m 우월 솔로홈런으로 받아쳤다. 우규민은 2사 이후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채태인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해 추가실점은 막아내며 2회말을 끝냈다.
우규민은 3회말에 실점 사슬을 끊었다. 김하성(중견수 플라이)-마이클 초이스(삼진)-고종욱(우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우규민이 3회말에 던진 공은 총 9개였다.
우규민은 4회말 몰린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1사 후 송성문(볼넷)-박동원(2루타)-이정후(몸에 맞는 볼)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맞이한 1사 만루 위기. 우규민은 서건창의 4-6-3 병살타를 유도, 4회말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우규민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안타를 맞은 우규민은 이어 김하성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우규민은 2사 후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송성문을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 처리해 6번째 실점만큼은 막아냈다.
우규민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우규민은 삼성이 0-5로 뒤진 6회말 마운드를 김동호에게 넘겨줬다.
한편, LG 트윈스에서 이적한 후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우규민은 이날 전까지 17경기(선발 16경기)에 등판, 4승 5패 평균 자책점 4.82를 기록 중이었다. 넥센을 상대로는 LG 시절 포함 2연패 중인 터였다. 우규민은 29일에도 넥센의 장타 봉쇄에 실패, 넥센전 3연패 및 올 시즌 6패 위기에 몰리게 됐다.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