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김성민 2승’ 넥센, 삼성 꺾고 3연패 탈출…5위 유지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이 홈런 3방을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었다. 공동 5위도 지켰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4-1 완승을 따냈다.

넥센은 이날 송성문(솔로홈런), 김하성(투런홈런), 서건창(투런홈런), 장영석(만루홈런)이 4홈런을 합작해 완승을 거뒀다. 이 가운데 서건창의 투런홈런이 결승타였다. 또한 송성문은 데뷔 첫 홈런이었고, 장영석은 생애 첫 만루홈런을 맛봤다. 선발투수 김성민은 6⅔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2승째를 챙겼다.

3연패 사슬을 끊은 넥센은 5위를 지켰다. 더불어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도 0.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8위 삼성은 2연승에 실패했다. 이승엽의 KBO리그 최초 통산 4,000루타, 박해민의 KBO리그 역대 6호 4년 연속 30도루는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넥센은 초반에 제구 난조를 보인 우규민을 공략,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서건창이 선제 투런홈런까지 쏘아 올린 것. 기세가 오른 넥센은 2회말 나온 송성문의 솔로홈런까지 더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넥센은 이후 2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선발투수 송성문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덕분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주도권을 지켰다.

잠시 숨을 오른 넥센의 화력은 경기 중반 다시 매섭게 발휘됐다. 5회말 김하성까지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것. 6회말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 김민성의 밀어내기 볼넷을 더해 삼성의 추격권에서 달아난 넥센은 장영석이 임대한을 상대로 생애 첫 만루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6회말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12-0이었다.

넥센은 7회초 김헌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7회말 보다 매서운 공격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김하성, 고종욱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13점까지 벌린 것.

기세가 오른 넥센은 이후 삼성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넥센은 하영민이 8회초 1사 2루 위기를 무실점 처리한데 이어 9회초도 무실점 처리, 승부를 마무리했다.

[넥센 선수들(상), 김하성(중), 김성민(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