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KIA 헥터 노에시가 올 시즌 KBO리그서 가장 먼저 15승 고지를 밟았다.
KIA 헥터 노에시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15승(1패)째를 따냈다.
헥터는 23일 광주 롯데전서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작년 10월 2일 광주 kt전부터 시작된 15연승 행진을 마쳤다.
새 출발하는 경기. 헥터는 여전히 좋았다. 2회 2사 후 박건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오재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 3회에는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 류지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박건우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줬으나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헥터는 4회 1사 후 닉 에반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좌측으로 시프트를 하다 평범한 2루수 땅볼이 안타가 됐다. 이후 민병헌과 박세혁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2사 후 류지혁에게 우중간 3루타, 박건우에게 볼넷, 김재환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오재일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넘어갔다.
헥터는 112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151km까지 나왔다. 패스트볼을 63개 던졌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순으로 던졌다. 1회와 5~6회에는 패스트볼 위주, 2~4회에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비중을 높여 두산 타선의 수읽기를 피해갔다.
헥터는 팀 동료 양현종(14승)을 제치고 다시 한번 다승 단독선두에 올랐다. 15승은 그의 지난해 승수이기도 하다. 2년간 50경기에 등판, 무려 30승을 수확했다. 이 기간 소화한 이닝은 무려 342⅓이닝.
헥터는 2년 연속 200이닝과 동시에 첫 다승왕, 20승도 노린다. 다승왕은 팀 동료 양현종, 12승의 메릴 켈리(SK), 11승의 더스틴 니퍼트(11승) 등과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그러나 20승은 충분히 가능하다.
[헥터.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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