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생애 최고의 피칭이었다. 넥센 히어로즈 투수 김성민이 타선의 폭발력만큼이나 강렬한 투구를 펼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성민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2승째를 챙겼다. 넥센은 김성민의 호투와 홈런 4방을 묶어 14-1로 승, 3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초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성민은 이후 줄곧 안정적인 투구를 뽐냈다. 삼자범퇴는 1차례(2회초)뿐이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6회초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7회초 2사 1, 3루서 마운드를 내려온 김성민은 비록 구원투수 하영민이 승계주자 1명에게 득점을 내줬지만, 김성민의 활약상은 타선의 폭발력만큼이나 강렬했다.
김성민은 이날 총 104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55개) 최고 구속은 150km였고, 변화구 가운데에는 체인지업(18개)을 주무기로 삼았다. 김성민은 슬라이더(18개), 커브(10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또한 김성민이 이날 소화한 6⅔이닝은 개인 최다이닝이었다. 종전 기록은 2차례(6월 6일 SK 와이번스전, 7월 23일 kt 위즈전) 작성한 6이닝이었다.
김성민은 경기종료 후 “오늘 전까지 삼성전마다 성적이 좋지 못했다. (박)동원이 형이 신경쓰지 말고 나의 공을 던지라고 하셨고, 리드도 잘해주셔서 오늘은 좋을 결과가 있었다. 볼 배합이 좋아 헛스윙도 많이 유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성민은 이어 “아침부터 몸 상태가 가벼웠다.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이었던 것도 한몫한 것 같다. 팀이 연패 중이었는데, 힘이 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김성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