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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우완투수 제레미 헬릭슨을 받고 김현수와 마이너리그 좌완투수 개럿 클레빈저, 국제계약 지출액 보너스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선발 보강이 시급했던 볼티모어는 마운드 보강을 위해 김현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택했다.
지난 시즌에 앞서 볼티모어와 2년 계약을 맺은 김현수는 플래툰시스템 속에서도 95경기 타율 .302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 시즌 트레이 맨시니라는 복병이 등장했다. 맨시니는 29일까지 시즌 88경기 타율 .297 16홈런을 기록, 김현수보다 공수에서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 김현수는 그렇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올 시즌 56경기 타율 .232(125타수 29안타) 1홈런 10타점에 그쳤다.
볼티모어 댄 듀켓 단장 역시 김현수의 트레이드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듀켓 단장은 지역 언론 MASN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전 좌익수로 트레이 맨시니가 갑자기 등장했다. 이로 인해 김현수가 많은 기회를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라고 김현수의 적었던 출전 기회를 언급했다.
듀켓 단장은 지난 시즌에 앞서 김현수의 영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그랬기에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 듀켓 단장은 “김현수는 지난해 출루 능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하지만 맨시니가 주전으로 도약한 지금 상황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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