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베스트 컨디션이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두산은 민병헌과 양의지가 이번주부터 1군에 가세, 본격적으로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런데 민병헌은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하지만, 양의지는 아직 복귀 후 한 번도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여전히 박세혁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
양의지는 6월 25일 롯데 박세웅의 투구에 왼쪽 다섯번째 손가락이 골절됐다. 일본에서의 치료와 재활을 통해 완벽히 회복됐다. 당장 포수 수비를 해도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를 여전히 대타로 활용한다.
양의지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다. 포수 수비가 몸에 무리가 간다는 기본 전제가 깔려있다. 그리고 양의지는 수년간 주전포수로 뛰며 이곳 저곳에 잔부상이 있다. 김 감독은 30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그동안 제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 갑자기 포수 수비를 하면 손이 아닌 다른 부위가 아플 수 있다"라고 했다.
부상 회복 부위에 신경을 쓰다 정작 다른 부위에 더 큰 부하가 실리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김 감독은 "경기에 나갈 수는 있지만, 베스트 컨디션이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기다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선발포수 양의지를 보는 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듯하다. 어쨌든 양의지가 두산에서 해야 할 몫이 크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다음주 정도면 선발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과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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