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맨쉽, KT전 6이닝 3실점 '9승 요건'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맨쉽이 변함 없이 자기 역할을 해냈다.

제프 맨쉽(NC 다이노스)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맨쉽은 복귀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등판인 25일 삼성전에서도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KBO리그 첫 패를 안았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2.02.

1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이어진 1사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윤석민을 범타로 막았다.

2회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1사 1루에서 이해창에게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후 오태곤과 안치영은 연속 삼진.

3회에도 실점 위기에 몰렸다. 1사 이후 정현과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윤석민의 포수 앞 땅볼 때 포수 김태군의 악송구가 나오며 추가 실점을 한 듯 했다. 하지만 NC 코칭스태프에서 항의를 했고 이것이 받아 들여지며 아웃카운트만 늘었다. 포수 송구방해가 선언된 것. 이후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맨쉽은 5회 이 흐름을 잇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왼쪽 펜스 직격 2루타를 허용한 뒤 로하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3실점째.

5회까지 91개를 던진 맨쉽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타자들이 동점을 만들어준 덕분인지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이진영을 2루수 뜬공, 이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오태곤은 삼진으로 솎아냈다.

맨쉽은 팀이 5-3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이민호에게 넘겼다. 만약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9승째를 챙긴다. 투구수는 101개.

비록 완벽한 투구내용은 아니었지만 또 다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역할은 해낸 맨쉽이다.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투심 패스트볼과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NC 제프 맨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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