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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의 연승 행진이 ‘3연승’에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1회말에 흔들린 여파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백정현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박정현은 3⅔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백정현의 1회말은 길었다. 이정후(안타)와 서건창(2루타)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몰린 무사 2, 3루 위기. 백정현은 마이클 초이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김하성에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백정현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채태인에게 안타를 맞아 몰린 1사 1, 2루서 김민성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내준 것. 1사 2, 3루서 고종욱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한 백정현은 계속된 2사 3루 상황서 장영석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 4실점한 끝에 1회말을 마쳤다. 백정현은 1회말에 28개의 공을 던졌다.
백정현은 2회말 들어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주효상(우익수 플라이)과 이정후(1루수 땅볼)의 출루를 막아냈지만, 서건창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몰린 2사 1루 상황. 백정현은 초이스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2회말을 끝냈다.
백정현은 0-4 스코어가 계속된 3회말 맞이한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2사 2, 3루서 장영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몰린 2사 만루. 백정현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주효상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3회말을 마무리했다.
백정현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삼성이 1-4로 추격한 4회말 1사 이후 서건창에게 2루타를 내준 백정현은 초이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은 2사 2루서 투수 교체를 꺼내 들었다. 백정현 대신 최충연을 투입한 것. 최충연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백정현의 최종기록은 4실점(4자책)이 됐다.
한편, 백정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6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 6승 1패 2홀드 평균 자책점 3.82를 남겼다. 최근 3연승 중이었고, 넥센전 3경기 기록은 2승 1패 평균 자책점 5.28이었다. 30일 넥센전에서 부진, 연승 행진이 3연승에서 마무리될 위기에 놓인 셈이다.
[백정현.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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