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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재중은 위기의 KBS 드라마를 살릴 수 있을까.
내달 9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극본 이재곤 연출 박만영 유영은, 이하 ‘맨홀’)이 첫방송 된다.
‘맨홀’은 갓백수 봉필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빡세고 버라이어티한 ‘필生필死’ 시간여행을 그린 ‘랜덤 타임슬립’ 코믹어드벤처다. ‘병맛 핵웃음’으로 올 여름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시원히 웃게 만든다는 포부다.
극 중 김재중은 타고난 똘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하는 '하늘이 내린' 갓백수 봉필 역을 맡는다. 맨홀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데, 그의 시간여행이 현실을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나비효과를 불러온다. 봉필로 분한 김재중은 뒤틀린 현재도 되돌려야 하고, 결혼을 앞둔 짝사랑 상대 수진(유이)의 마음도 붙잡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맨홀’은 김재중의 전역 후 첫 복귀작이자 2년여만의 브라운관 컴백작으로 일찌감치 주목 받은 작품. 그런 만큼 위기에 빠진 KBS 드라마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최근 KBS 드라마는 일일극과 주말극을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 ‘쌈, 마이웨이’가 월화극 1위를 고수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이후 성적은 참혹할 정도다. 월화극 ‘학교’와 수목극 ‘7일의 왕비’가 지상파 3사 중 꼴지를 도맡다시피 하고 있는 것. 지난 22일 막을 내린 금토 드라마 ‘최고의 한방’ 역시 5%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이런 만큼 김재중이라는 이름값만으로도 화제를 몰고 다니는 ‘맨홀’이 KBS 드라마를 굴욕의 늪에서 빠져나오게 할 수 있을지, 오랜만에 배우로 컴백한 김재중이 자신뿐 아니라 KBS 드라마까지 웃게 만들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려 있다.
한편 ‘맨홀’은 ‘결혼해 주세요’, ‘포도밭 그 사나이’ 박만영 PD와 ‘특수사건 전담반 TEN’ 이재곤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김재중 외 유이, 정혜성, 바로 등이 출연한다. ‘7일의 왕비’ 후속으로 내달 9일 밤 10시 첫방송 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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