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장원준이 올 시즌에도 10승을 눈 앞에 뒀다.
장원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9승(6패)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110개였다.
장원준은 올 시즌에도 꾸준히 좋은 투구를 한다. 이미 11년 연속 100이닝을 돌파했다. 이날 9승으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획득을 눈 앞에 뒀다. 이미 왼손투수 최초로 7년 연속 10승을 따낸 상태다. 10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도 눈 앞이다.
장원준은 최강 KIA 타선도 문제 없이 요리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2회 선두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안치홍에게 희생번트, 나지완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이범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후 안정감을 보여줬다. 3~4회, 6회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5회 2사 후 한승택과 김선빈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이명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 1사 후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 이범호에게 볼카운트 2B1S서 120km 커브를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대타 김주형, 최원준을 범타로 처리했다.
장원준은 109개의 볼을 던져 스트라이크 68개를 잡았다. 패스트볼 최고 144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순으로 던졌다. 패스트볼 위주의 승부에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 좌타자 상대 슬라이더를 적극 섞는 피칭. 워낙 제구가 좋고 타자의 타격 타이밍 빼앗기에 능하다. KIA 타선도 당할 수밖에 없었다
장원준은 올해도 10승을 눈 앞에 뒀다. 단 1승만 보태면 MBC 스포츠플러스 정민철 해설위원(1992년~1999년)의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타이를 이룬다. 이 부문 최다 1위는 이강철 두산 2군 감독의 10년 연속(1989년~1998년)이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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