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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의사 역에 첫 도전하는 배우 하지원의 촬영 스틸컷과 소감 등을 담은 인터뷰가 31일 공개됐다.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에서 하지원은 간단한 치료와 약처방만 할 수 있었던 병원선을 외과 수술도 가능하게 한 출중한 실력을 가진 외과의 송은재 역을 맡았다.
하지원은 지난 2014년 NGO 단체인 오퍼레이션 스마일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의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안면기형이나 신체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무료 수술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단체다. 의사 선생님들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아주 어린 아기가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고 예쁜 얼굴을 갖게 되는 과정을 모두 보고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병원도, 심지어 약국도 없는 무의도가 많다고 한다"면서 "'병원선'은 이렇게 의료시설이 부족한, 치열한 현장에서 성장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감동에 끌렸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번 역할을 위해 하지원은 "해부학 책을 사서 장기를 직접 그려가며 공부 중이고, 바나나 껍질로 수술 봉합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작품을 할 때마다 그 분야에 계신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그 직업을 갖게 됐는지 궁금해 의사 선생님들이 쓴 에세이를 가장 많이 읽었다"고 말했다.
머리카락도 싹둑 자르고 단발로 변화를 줬다. 하지원은 "송은재를 위해 준비하는 느낌이라서 오히려 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하지원은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섬에 사시는 어르신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병원선'을 기다리신다고 하더라. 아픈 곳을 치료해주는 의사와 약이 얼마나 반갑겠나.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넘어선 사람들의 가공되지 않은 이야기가 '병원선'의 진짜 재미고 감동일 것 같다"는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병원선'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을 배경으로, 섬마을 사람과 의사간의 인간적 소통을 그리며 세대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
'황진이' '대왕세종' '비밀의 문' 등을 집필한 윤선주 작가가 극본을, '다시 시작해' 등의 박재범 PD가 연출을 각각 맡는다.
'죽어야 사는 남자' 후속으로 8월 방송 예정
[사진 = 팬엔터테인먼트 제공]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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