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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친구지만 인정사정 볼 것 없었다.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샌프란시스코 황재균(30)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평균자책점을 3.83으로 내릴 만큼 올 시즌 들어 최고의 투구였다.
이날 류현진은 황재균과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2회초 1사 1루에서 황재균을 처음으로 만난 류현진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첫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5회초에도 1사 주자 없을 때 황재균을 만난 류현진은 2스트라이크를 먼저 집어 넣으며 유리한 볼카운트 승부를 이끌었고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류현진은 황재균을 원활하게 승부하며 7회까지 투구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췄다. 타선의 도움이 없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류현진과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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