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꼬마 늑대’ 박정은(21, 팀 스트롱울프)이 ‘리틀 함서희’ 박시우(26, 팀매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정은은 오는 9월 23일 충주 세계무술공원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가칭)에서 박시우와 맞붙는다.
박정은은 지난 3월 열린 XIAOMI ROAD FC 037 XX(더블엑스)에서 데뷔전서 박나영에게 프로 데뷔 후 2번째 승리를 거뒀다. 여성부 경기에서 흔히 나오지 않는 TKO승이었지만, 박정은 만족하지 못했다.
“핑계일 순 있지만, 아무래도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태로 경기에 들어가다 보니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 막상 들어가 보니 박나영 선수의 라이트 펀치가 생각보다 굉장히 좋더라. 사실 타격으로 하다가 그래플링으로 가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경기 전 펀치로 KO시키겠다는 말을 했던 것을 지키려고 계속 타격만 고집했다.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경기가 안 풀렸고, 억지로 들어간 면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TKO로 끝나 다행이었다.” 박정은의 말이다.
오는 9월 박정은이 맞붙게 된 박시우 역시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이다. 박정은은 박나영과의 대결을 교훈삼아 더욱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박정은은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아무런 정보 없이 경기 당일에 상대 선수를 만나서 바로 경기를 치렀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경기에서는 내가 잘못한 게 맞다. 사실 박시우 선수도 데뷔전이기 때문에 아는 정보는 ‘킥복싱 금메달리스트’라는 것 밖에 없다. 원래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들이 제일 무서운 법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어차피 내가 이겨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정은의 상대 박시우는 로드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와 한 팀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다. 때문에 박시우는 예전부터 챔피언이 목표라고 공언한 박정은에게 더욱 자극이 될 만한 상대였다.
하지만 박정은은 “아무래도 ‘챔피언의 스파링 파트너’이기 때문에 좀 더 부각될 수 있지만, 나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 박시우 선수는 박시우 선수다. 함서희 선수의 조언, 함께 하는 훈련이 큰 도움이 되겠지만 나는 더 높이 올라갈 생각뿐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의연한 표정을 지었다.
박정은은 이어 “일단 지금 여성부에도 챔피언이 생겼다. 그 벨트를 차지하기 위해서 당장 잡혀있는 박시우 선수와의 경기, 앞으로 남은 경기들 모두 파이팅 있는 모습으로 임하겠다. 팬들이 ‘이 선수가 타이틀전을 하면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건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로드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계된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이 진행되고,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 해외 팬들을 위해 로드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또한 MBC에서 방영될 로드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2017년 10월 첫 방송되며, 오는 8월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 지원서는 로드 FC 홈페이지와 MBC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이메일로 지원하면 된다.
[박정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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