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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서형이 연기에 대한 소신을 털어놨다.
31일 매거진 bnt는 김서형의 인터뷰와 화보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우선 김서형은 최근 화제를 모았던 칸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 패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영화 '악녀'로 생애 첫 칸 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은 김서형. 그녀는 당시 선보였던 블루 슈트 차림에 대해 "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해준 파란 슈트와 청명했던 하늘, 그리고 김옥빈과 성준의 화이트 컬러 의상들이 조화를 이룬 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서형은 "이슈가 돼서 인터넷에 이름이 떠도 한순간이더라. 그러한 관심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며 "그로 인해 얻은 걸크러시 수식어 또한 한 때라 생각한다. 그에 맞는 시나리오나 화보 촬영이 물밀듯 들어와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고 고백했다.
tvN 'SNL코리아9' 출연에 대해서도 김서형은 "계속되는 리허설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다들 자기 분야가 있는 것 같다. 출연해보고 나니 내 본업에 더 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말했다.
1994년 KBS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서형. 그간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 그녀는 특별히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냐란 질문에 "해보지 않은 역할은 다 해보고 싶다"면서도 "나만 좋다고 해서 시나리오를 결정할 정도의 포지션이 아니다. 특정 배우를 중심으로 시나리오가 쓰여 현장 또한 그 위주로 움직일 때가 있는데,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또 자신의 인생캐릭터인 드라마 '아내의 유혹' 속 희대의 악녀 신애리에 대해 "단순한 악녀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가장 불쌍하고 안타까운 인물"이라고 평했다. 그녀는 "'아내의 유혹' 신애리 이후 악녀 역할을 맡지 않은 이유는 신애리를 뛰어넘지 못했을 때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할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서형. 사진 = bnt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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