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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알 수도 있는 사람'이 올 여름 애틋한 심쿵 로맨스를 예고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홀에서 진행된 JTBC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극본 윤이나 연출 임현욱) 제작발표회에 임현욱 PD와 소녀시대 수영(최수영), 이원근, 심희섭이 참석했다.
'알 수도 있는 사람'은 옛 연인이 남긴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풀며 잠겨버린 사랑의 기억을 함께 풀어가는 미스터리 삼각로맨스로, JTBC가 올 여름 선보일 웹드라마 시리즈 5편 '알 수도 있는 사람', '힙한 선생', '어쩌다 18', '마술학교', '막판 로맨스' 중 가장 먼저 공개되는 작품이다.
이날 수영은 "이안(수영)과 진영(심희섭)의 관계가 8년을 연애한 관계로 나온다. 저도 꽤 오랫동안 공개 연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정상 상상을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이 작품을 찍으며 정말 힘들었다. 제가 심희섭 씨를 진영으로서 굉장히 마음에 많이 담아두어서 그런지 어떤 때는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날 때가 있었다. 진영A(심희섭)과 찍은 장면은 행복해야 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눈물이 나면 안 돼 곤란한 것도 있었다. 감독님에게 나중에 가서 눈물이 터지는 시점이 있다는 의도가 있고 저도 동감해 초반에 많이 참는 게 어려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웹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도 전했다. 수영은 "서사가 탄탄하고 캐릭터가 매력 있었다. 캐릭터가 매력 있는 것 만으로 고르기에는 리스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신선한 소재와 제가 공감할 수 있고 제 나이 또래 이야기라 지금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이상적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또 감독님과 생각, 기준이 너무 잘 맞아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작품을 하며 행복했던 기억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통해 세 사람이 뭉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임현욱 PD는 "제가 전작이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였는데 그 때 희섭 씨가 출연했다. 그 때는 지금만큼 큰 배역은 아니었다. 제가 보기는 너무 훌륭한 배우라 함께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애당초 대본을 쓸 때부터 진영 이야기를 희섭 씨를 생각하며 썼다. 원근 씨도 데뷔할 때부터 보고 있던 배우였다. 운이 좋게도 대본을 보고 바로 응해줬다. 이 대본을 2년에 걸쳐 작가님과 고치며 썼다. 초고를 캐스팅 디렉터에게 보여줬을 때 제일 처음 이야기했던 사람이 수영 씨"라고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세 사람은 훈훈한 분위기와 서로를 향한 칭찬들로 눈길을 모았다. 평소 또래와 알콩달콩 러브라인을 연기해보고 싶었다는 수영은 진영A 심희섭을 연극에서 처음 보고 유약해 보이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실제 진영A 같았으며 4차원 매력 등 여러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원근은 멍뭉이가 설렘을 유발하며, 실제로는 진중한 반전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이원근의 경우 수영에게 아우라가 있고, 너무 아름다워 긴장했을 정도라 털어놨다. 심희섭은 수영의 몰입도를 극찬하며 배울점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수영은 "단막극이고 웹드라마지만 완성도는 그 어느 작품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감독님을 앞세워 말씀드린다. 저희 드라마의 키워드는 심쿵 같다. 가슴이 설레는 심쿵보다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 지점들이 몇 군데 있었다"며 "많이 공감하며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드라마의 좋은 점이 언제 어디서나 보고 싶을 때 두번이고 세번이고 볼 수 있다는 점 같다. 숨겨 놓은 디테일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31일 1회가 공개된 '알 수도 있는 사람'은 내달 11일까지 월~금요일 오전 7시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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