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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새 앨범 '프리퀄(Prequel)'은 저희가 왜 '악몽'이 되었는지, 그 뒷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다만, 걸그룹 드림캐쳐가 걷고 있는 지금 이 길은 결코 '악몽'이 아닐 것이다.
한국 걸그룹으로서는 파격적인 '다크' 콘셉트를 입고, 강렬한 록 사운드를 음악에 접목시켜 지난 1월 데뷔 이후 순식간에 마니아층이 형성됐다. 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한동, 가현 등 일곱 소녀들의 전신(前身)이 발랄함을 내세웠던 걸그룹 밍스였다는 것을 알고 나면 더 꿈같은 운명의 드림캐쳐다.
"국내 팬들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니까 저희 스스로도 많이 뿌듯해요. 전주에서 열리는 록페스티벌(2017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에도 나가게 됐어요. 밴드와 함께 오르는데, 연습하다 보니까 저희 노래인 데도 한번 더 반하게 되더라고요."
1월 낸 '체이스 미(Chase Me)'는 드림캐쳐가 만든 '악몽' 콘셉트의 출발이었고, 드림캐쳐 멤버들의 새로운 꿈의 시작이었다. 이후 '굿 나이트(GOOD NIGHT)'와 최신곡 '날아올라'까지 세 가지 노래로 드림캐쳐는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독특한 세계관을 완성시켰다. 밍스 시절과 달리 치열한 걸그룹 시장에서 드림캐쳐만의 확고한 영역을 확보한 것이다.
"콘셉트를 바꾸고 어둡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신선하다는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예전보다 응원 소리도 더 커지고 팬 분들도 늘어난 것 같아서 기쁘고 감사했어요. 아직은 '잘됐다'고 느끼지는 않아요. 대신 저희 노래를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진 게 더 좋아요."
"소녀시대 선배님들 만나는 게 꿈이었다"는 멤버 다미부터, "원더걸스 선배님들을 보고 가수가 되고 싶었다"는 멤버 유현까지, 여전히 기라성 같은 선배 걸그룹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꿈 같지만, 드림캐쳐로서 조금씩 만들어 나가는 꿈은 별처럼 선명하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리더 지유다.
"매 순간 행복했지만, 저희가 앨범을 준비하고 나아가는 과정이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꿈이요? 아직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언젠가 드림캐쳐가 1위 가수가 되는 게 큰 꿈이에요."
[사진 =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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