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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송강호와 유해진이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한 애틋함과 작품에 담긴 진정성을 웃음과 함께 전했다.
31일 오후 카카오TV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배급 쇼박스) 츄잉챗 관객과의 만남에는 배우 송강호, 유해진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강호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소감에 "오래 전부터 지방에 있는 분들을 모시고 시사회를 가졌다. 부산, 대전, 광주에서도 했다"라며 "많은 분들이 한 달 전부터 '택시운전사'를 접하고 소감도 말씀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고무돼있다. 어떻게 봐주실까 조마조마하면서도 기대가 된다. 설레고 만감이 교차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송강호와 유해진은 '택시운전사'의 촬영 현장이 담긴 사진들을 보며 당시를 회상했다. 송강호는 "너무 더웠는데 택시 안에서 촬영을 했다. 카메라에 걸릴 수 있어서, 바지도 반바지를 입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토마스 크레취만은 다른 나라에 와서 그 더운 날 촬영을 하는데도 불평이 없더라. 독일어로 해서 못 알아들었을 수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는 '택시운전사'에 대해, "아픈 현대사다. 단순하게 그런 아픈 역사가 있었다는 기억의 단계가 아니라 이 영화는 어떤 시련이 왔을 때 어떻게 많은 사람들이 극복해나왔나, 그리고 그 극복 과정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아름다운 마음은 무엇인가에 대해 얘기하는 영화"라며 "시대에 아픈 역사만이 아니라 광주 시민이나 대한민국 전 국민이나, 아름다운 얘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진지하게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1980년은 어땠느냐는 질문에 유해진은 "국민학생이었다"라고 말했지만 송강호는 "태어나지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또 다섯 글자로 추천을 해달라는 말에 송강호는 "오오리얼리?"라고 말했고, 유해진은 "좋으니까요"라며 말이 필요없는 영화라고 표현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카카오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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