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2년 연속 10승’ LA 다저스, 애틀랜타 꺾고 9연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파죽지세를 이어간 가운데, 마에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9연승을 질주,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를 14.5경기까지 벌렸다. 크리스 테일러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코디 벨링저도 솔로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10승째(4패)를 챙겼다. 이로써 마에다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 시즌(16승 11패)에 이어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1968년 이후 다저스 소속으로 데뷔 첫 2시즌 모두 10승 이상을 따낸 선수는 노모 히데오(1995~1996년), 류현진(2013~2014년), 마에다(2016~2017년) 등 단 3명뿐이다.

2회까지 0-0 균형을 이어가던 다저스는 3회초 선취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2루타를 터뜨린 게 도화선이 됐다. 다저스는 마에다가 번트에 실패했지만, 계속된 1사 2루 찬스서 테일러가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이어 4회초 선두타자 벨링저가 솔로홈런까지 쏘아 올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마에다의 무실점 행진을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5회초를 맞아 3이닝 연속 득점까지 올렸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푸이그의 안타가 결정적이었다. 다저스는 마에다의 번트를 더해 맞은 1사 2루서 푸이그가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 나온 애틀랜타 야수진의 실책에 편승해 홈까지 밟았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이후 줄곧 분위기를 주도했다. 마에다는 5~6회말 애틀랜타에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만큼은 저지하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7회말에는 이날 4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저스는 3-0으로 앞선 채 맞이한 8회말 위기를 맞았다. 2번째 투수로 투입된 조쉬 라빈이 선두타자 오즈하이노 알비스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요한 카마르고에게 비거리 128m 투런홈런까지 허용한 것.

하지만 뒷심싸움에서는 다저스가 웃었다. 다저스는 토니 왓슨이 대타 브랜든 필립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엔더 인시아테의 희생번트가 나와 1사 2루에 몰렸지만, 데니 산타나와 프레디 프리먼의 후속타를 저지해 급한 불을 껐다.

다저스는 9회초 무사 1루 찬스서 달아나지 못했지만, 3-2 스코어가 계속된 9회말 켄리 잰슨을 투입해 마무리에 나섰다. 다저스는 잰슨이 션 로드리게스-타일러 플라워스-닉 마케이키스를 3연속 삼진 처리,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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