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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함께 사는 세상 희망프로젝트-나누면 행복'(이하 '나누면 행복')의 코너 '사랑아리랑'에서는 간 경화로 투병 중인 아빠와 함께 컨테이너 건물에서 살고있는 현화(12)의 사연을 전한다.
비좁은 컨테이너에서 현화는 아빠와 단둘이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7년 전, 불법으로 개조한 창고에서 지내다 오갈 곳이 없어진 현화와 아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지금의 집주인 할머니가 부녀를 위해 마당에 있는 컨테이너를 내준 후 줄곧 이곳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화장실도 욕실도 없는 불편한 컨테이너 생활. 시간이 지날수록 아빠와 현화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이런 아빠를 더 고통스럽게 하는 건 극심한 허리 디스크와 60%이상 진행된 간 경화. 하지만 아빠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명랑하고 씩씩하게 지내는 현화를 보며 오늘도 힘을 내본다.
'함께 사는 세상' 코너에선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꿈꾸는 하모니 원정대의 여정을 함께한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전국의 관광지를 다니며 장애인 여행 환경을 조사해 오고 있는 하모니 원정대. 올해에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대학생 5명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각각 자신들이 가고 싶은 여행지를 정해 6박 7일의 여정에 나섰다.
장애가 있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여행을 하고 싶어도 쉽게 함께할 수 없어 서로에게 서운하고 섭섭했던 사람들은 이번 여정을 통해 이들 사이를 가로막았던 건 겨우 1cm 남짓한 문턱이었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나 차별 없이 함께하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의 여정을 함께해 본다.
코너 '현장&이슈'에서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이색 수업 현장을 전한다. 첫 번째 수업은 9명의 발달장애인들이 함께하는 '연극 교실'. 스스로 역할을 선택하고 상황에 맞는 대사와 노래를 하며 자기표현에 열을 올린다.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연극 수업을 통해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가지게 됐다.
또 다른 수업은 바로 '모델 교실'. 당당하게 워킹하기부터, 벽자세, 패션쇼 등을 통해 신체 능력과 사회성은 물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시감을 키워가고 있다. 경쾌하고 즐거운 수업 현장뿐 아니라 복지관 내에서 열린 작은 패션쇼까지, 흥미진진한 장애인들의 이색 교실 현장을 전한다.
'나누면 행복' 331회는 2일에서 3일로 넘어가는 밤 1시 15분에 방영된다.
[사진 = MBC '나누면 행복'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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