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위기에 빠진 SK가 kt 원정 3연전에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까.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4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 3연전서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지난달 중순까지 3위를 지켰던 SK는 최근 10경기서 2승에 그쳐 6위로 추락했다. 지난달 28일에는 7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으며, 이 탓에 5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4경기까지 벌어진 터.
힐만 감독은 “다시 5할 승률(51승 51패 1무)까지 내려갔지만, 올 시즌도 6연패로 시작했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다 보면, 기회는 또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홈런 선두 최정(37홈런)을 비롯해 한동민(28홈런, 2위)-제이미 로맥(19홈런, 공동 9위)으로 이어지는 SK 타선의 장타력은 위력적이다. 실제 SK는 176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고, 2위 두산 베어스(121홈런)와의 격차도 꽤 크다.
다만, 팀 타율은 리그 최하위(.263)에 불과하다. 장단점이 분명한 팀 컬러를 지니고 있다는 의미일 터.
이에 대해 힐만 감독은 “강하게 치려다 보면, 타율이 떨어지는 현상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된다. 물론 타율이 조금 더 올라가면 좋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0PS(출루율+장타율)다. 마윈 곤잘레스(휴스턴)도 이 부분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이해한 이후 더 좋은 선수로 올라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이어 “출루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공을 잘 골라낸다는 의미다. 공격의 생산성은 OPS다. 우리 팀 선수들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부분이 보완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선수들의 선구안이 더 좋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K의 OPS는 .801며, 이는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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