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SK가 팽팽한 승부 끝에 연패 사슬을 끊었다.
SK 와이번스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6위 SK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 5할 승률(52승 51패 1무)을 지켰다. 반면, 최하위 kt는 2연패에 빠져 9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가 9경기까지 벌어졌다.
한동민이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선발투수 스캇 다이아몬드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실점(4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SK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초에 기선을 제압한 것. SK는 무사 1, 2루서 최정이 병살타에 그쳐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로맥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맞이한 2사 1, 3루서 한동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SK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2회초 1사 1루 상황을 살리지 못했고, 2회말에는 곧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1사 2, 3루 이후 이해창(희생 플라이)과 심우준(3루타)에게 연달아 1타점을 내줘 2-2 동점을 헌납한 것.
경기 중반의 양상도 비슷하게 전개됐다. SK는 2-2 스코어가 계속된 4회초 찬스를 살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1사 후 박정권의 몸에 맞는 볼, 김성현의 상대 실책에 의한 출루로 맞이한 1사 2, 3루. 이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깬 SK는 이어 나온 노수광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4-2로 4회초를 끝냈다.
3회말부터 3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스캇 다이아몬드를 앞세워 주도권을 지키던 SK는 6회말 2번째 위기를 맞았다. 다이아몬드가 1사 1루서 장성우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한 것.
하지만 SK는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6회말을 끝냈고, 7회초에 득점을 올리며 곧바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1사 1, 2루서 한동민이 구원 등판한 심재민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것.
기세가 오른 SK는 뒷문을 지켰다. 김주한(1이닝), 문광은(⅔이닝) 등 불펜투수들을 동원해 리드를 유지한 것.
SK는 막판까지 진땀 승부를 이어갔다. 9회초 무사 1, 3루 찬스를 못 살리자 위기가 찾아온 것. SK는 9회말 무사 2루서 로하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SK였다. SK는 6-5 상황서 박정배가 윤석민(중견수 플라이)-박경수(좌익수 플라이)-유한준(우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 힘겹게 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동민(상), 노수광-최정(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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