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3안타 3타점' 두산, LG 꺾고 5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의 상승세가 더 강했다. 두산이 '서울 라이벌' LG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두산은 5연승으로 55승 41패 2무를 기록했다. 4위 LG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LG는 5연승에서 끝맺음하며 52승 44패 1무.

경기 시작부터 활기를 띄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류지혁이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류지혁의 시즌 2호 홈런. 박건우의 좌중간 2루타와 김재환의 스트레이트 볼넷, 닉 에반스의 좌전 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한 두산은 양의지가 투수 병살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LG도 홈런으로 따라 붙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좌중간 안타에 안익훈의 중전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양석환의 좌월 3점홈런으로 3-3 동점을 이룬 것이다. 양석환은 이 홈런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에 도달했다.

다시 앞서 나간 팀은 두산. 2회초 1사 후 허경민의 타구를 유격수 황목치승이 실책을 저질렀다. 그러자 최주환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팀에 5-3 리드를 안겼다. 2사 후 박건우의 좌전 2루타로 다시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재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3회초에도 민병헌의 중전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임찬규를 강판시킨 두산은 오재원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최주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고우석의 폭투로 1점, 박건우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하고 10-3으로 달아났다.

반면 LG는 3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손주인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기회를 잃고 말았다. 두산은 6회초 양의지의 우중간 적시타로 11-3으로 달아났다. LG는 9회말 안익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가는데 만족했다.

두산 선발투수 보우덴은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최주환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주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