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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강정호가 돌아오지 못할 경우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강정호를 둘러싼 환경이 좋지 않은 걸 잘 알고 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에 의한 삼진아웃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결국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하면서 사실상 올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내년에도 피츠버그에서 뛰지 못할 수도 있다.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내년에도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닐 헌팅턴 단장은 "불행하게도 강정호가 다시 절대로 다시 비자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라면서 "우리는 그 과정을 다시 진행했지만 별 다른 결과를 얻지 못했다. 우리는 또 다른 방법으로 다시 시도할 필요가 있고,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는 원론적으로 강정호의 비자 발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 헌팅턴 단장은 "우리는 그가 돌아오지 못할 상황에 대한 대비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실제 피츠버그는 최근 션 로드리게스를 애틀란타에서 재영입했다. 헌팅턴 단장은 "로드리게스 영입으로 장타력이 좋아졌고, 깊이와 다양성을 제공 받는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그는 "강정호를 되찾을 수 있다면 팀의 뎁스가 더욱 깊어질 것이고, 강한 라인업과 벤치를 갖출 것이다.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지켜보겠다"라고 덧붙였다.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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