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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핑계인 것 같아서 얘기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서 10초24로 5조 3위를 차지,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 획득에 당당히 성공했다.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100m 준결승 진출이었다. 6월 코리아오픈서 10초07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던 만큼, 내심 김국영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김국영은 6일 준결승서 10초40으로 조 최하위에 머무르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김국영은 "예선이 끝나자마자 준결승 스타트 리스트(조편성)가 나왔다. 중국, 일본 선수들 만큼은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몸 상태도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그는 "그 다음날에는…"이라고 말 끝을 흐렸다.
김국영이 밝힌 예선 분위기는 "축제"였다. 그는 "예선은 모든 선수들이 축제처럼 그 분위기를 즐기더라. 다만 준결승과 결승이 열리는 다음날에는 분위기가 삭막해지더라. 매번 예선만 하고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그런 분위기를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김국영은 준결승서도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고 싶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는 "솔직히 핑계 같아서 말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라면서 "첫 날에는 정말 컨디션이 좋았다. 준결승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준결승 날에 일어나 보니 허리가 완전히 세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 고개를 숙이지도 못했다. 그것 때문에 신경이 쓰인 게 사실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최악의 컨디션서 치른 준결승. 그러나 김국영은 "핑계대고 싶지 않다. 이것조차 내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준비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다짐했다.
[김국영.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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