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 최창환 기자] 필리핀이 접전 끝에 뒷심을 발휘, 대만을 상대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아테네오데마닐라대학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필리핀은 대만(유니버시아드대표팀)을 상대로 치른 KCC 2017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첫 경기서 69-63으로 이겼다.
퍼디낸드 라벤나(20득점 12리바운드 3스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조지 아이작(5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필리핀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3점슛이 7개 가운데 1개만 들어가는 등 내외곽에 걸쳐 슛이 난조를 보였다. 10득점 가운데 라벤나가 9득점을 기록하는 등 득점 분포도 고르지 않았다.
1쿼터를 10-15로 마친 필리핀은 2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1쿼터에 비해 실책이 눈에 띄게 줄었고, 속공 전개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필리핀의 1, 2쿼터 실책은 각각 9개와 1개였다. 필리핀은 애런 블랙의 3점슛 2개를 더해 37-25로 전반을 마쳤다.
필리핀은 3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전반에 우위를 점한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필리핀은 3점슛마저 8개 모두 림을 외면, 대만에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중반 속공을 2차례 성공시켰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필리핀은 5점차로 쫓긴 상황서 3쿼터를 끝냈다.
필리핀의 위기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3점슛에 대한 대처가 원활하지 않았고, 속공과 2대2 전개도 무뎌진 모습이었다. 결국 필리핀은 4쿼터 중반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접전을 이어가던 필리핀은 4쿼터 막판 승기를 잡았다. 경기종료 4분여전 조지 아이작의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주도권을 되찾은 필리핀은 지안 로버트의 자유투를 더해 대만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경기종료 15초전 7점차로 달아난 조지 아이작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득점은 쐐기득점이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필리핀은 오는 11일 일본을 상대로 2번째 경기를 치른다.
[필리핀-대만. 사진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