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번엔 휴식 차원으로 2군에 보내는 것이 아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 우완투수 윤희상을 2군으로 보낸 것에 대해 언급했다.
SK는 1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윤희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좌완투수 김대유를 등록했다.
윤희상은 올해 20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했으나 6승 7패 평균자책점 5.6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인천 SK전에서는 3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힐만 감독은 "윤희상은 일단 마운드에서의 자신감을 더 찾아야 한다. 지난 등판(9일)에서는 3이닝을 던졌는데 11명의 주자를 출루시켰다. 타자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구가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많이 형성됐다"라면서 "지난 롯데전(7월 28일)에서는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위기를 벗어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게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희상은 지난 6월에도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적이 있었다. 당시엔 휴식 차원이었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이번엔 휴식 차원이 아니다. 더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라고 주문했다"라고 전했다.
윤희상의 공백은 당분간 백인식이 메울 예정이다. 백인식은 지난 9일 인천 NC전에 등판,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1군 복귀전을 치렀다.
힐만 감독은 "백인식에게 선발 기회를 줄 것이다. 어제(9일) 솔리드한 세 가지 구종(직구, 커브, 체인지업)을 보여줬다. 이전에 선발 경험도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마운드에서 긴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긴장하지만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힐만 SK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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