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한국이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러시아의 높이에 밀려 아시아-퍼시픽 첫 경기서 패배를 당했다.
2017 유니버시아드 대표선수로 구성된 한국은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아(2017 유니버시아드대표팀)와의 KCC 2017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75-85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강상재(16득점 7리바운드)와 박지훈(16득점 3어시스트 2스틸)이 각각 16득점을 올렸지만, 리바운드 싸움(30-51)에서 크게 밀려 끝내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한국은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가드진이 연달아 실책을 범했지만, 활발한 외곽공격을 통해 기선을 제압한 것. 강상재, 문성곤 등이 4개의 3점슛을 합작한 한국은 박지훈의 돌파까지 더해 24-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격차를 10점까지 벌렸던 한국은 2쿼터 중반부터 기세가 꺾였다. 한국은 3점슛이 무뎌진 가운데 알렉산더 쿠르바토프의 골밑공격을 봉쇄하지 못했다. 박진철이 연달아 실책을 범하는 등 골밑공격도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인 한국은 37-40으로 전반을 끝냈다.
한국은 3쿼터에도 줄곧 끌려 다녔다. 연속 5실점으로 3쿼터를 시작한 한국은 박지훈이 돌파력을 뽐냈지만, 3점슛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지 않아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인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에 11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끈 강상재마저 파울 트러블에 걸린 한국은 16점 뒤처진 상황서 3쿼터를 마쳤다.
재역전은 없었다. 4쿼터 개시 후 3분여 동안 2득점에 그친 한국은 알렉산더 쿠르바토프의 높이를 앞세운 러시아의 공세에 이렇다 할 돌파구를 못 찾았다. 4쿼터 중반 문성곤과 강상재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지만, 좀처럼 격차를 한 자리로 좁히지 못했다.
4쿼터 막판 펼친 압박수비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심어줄 정도는 아니었다. 결국 한국은 10점 뒤처진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일본을 상대로 대회 첫 승에 재도전한다.
[강상재(상), 문성곤(하).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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