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주권이 KIA전에 강했다."
kt는 11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우완 주권을 1군에 등록, 선발 등판시킨다. 10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외국인투수 돈 로치에서 주권으로 선발투수를 바꾼 것. 김진욱 감독으로선 일종의 승부수다.
김진욱 감독은 "주권이 KIA전에 강했다. 그래서 선발로 내세운다"라고 했다. 올 시즌 주권은 좋지 않다. 22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7.76이다. 그러나 KIA전서는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2.70이다. 1경기에 등판, 1이닝 무실점한 삼성전을 제외하면 사실상 올 시즌 KIA에 가장 강했다.
김 감독은 "로치는 올 시즌 KIA전서 세 번이나 우천 취소됐다. KIA전서 썩 좋지도 않았다. 로치는 주말 SK전으로 돌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KIA에 5승6패로 나쁘지 않은 kt로선 최대한 발목을 잡겠다는 심산.
한편, 김 감독은 올 시즌 주권의 부진에 대해 "WBC 영향(중국대표팀 일정 소화)으로 좋지 않은 건 아니다. 오히려 그건 앞으로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오히려 김 감독은 "작년에 134이닝을 던졌다. 젊은 투수가 처음으로 선발로 적지 않은 이닝을 던지면 그 다음에 몸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 부분에서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결국 주권이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날 KIA전 선발등판은 주권에게 매우 중요하다. 올 시즌 KIA에 강한 만큼, 이날도 좋은 투구를 하면 전체적으로 상승 페이스를 그릴 수도 있다.
[주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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