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김하성이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쐐기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김하성의 활약 속 두산을 6-3으로 꺾었다.
시즌 초반에는 부침을 겪은 김하성이지만 최근에는 4번 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이날도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팀이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두산 두 번째 투수 이현호의 143km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넥센쪽으로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기록한 84타점을 뛰어 넘어 한 시즌 최다 타점도 경신(86타점)했다.
경기 후 김하성은 "20홈런을 기록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는 조금 더 편하게 타석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기수가 많이 남아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25개 이상의 홈런은 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이어 그는 "4번 타순에 대한 부담은 없다. 내가 4번 타자에 맞는 유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앞으로는 꾸준하게 안타를 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득점권 때 더 집중력을 발휘해서 타점을 많이 올려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넥센 김하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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