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앤디 밴헤켄이 또 한화 타선 봉쇄에 실패했다. 6패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밴헤켄은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밴헤켄은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1사 1루서 송광민의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경기를 시작한 밴헤켄은 2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로사리오의 볼넷, 최진행의 유격수 땅볼로 상황은 1사 2루. 밴헤켄은 양성우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밴헤켄은 김회성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린 것도 잠시, 계속된 2사 2루서 최재훈에게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3회초 몰린 위기는 무사히 넘겼다. 이용규와 정근우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줘 놓인 무사 1, 2루 위기. 밴헤켄은 송광민-로사리오-최진행으로 이어지는 한화 중심타선을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3회초를 끝냈다.
밴헤켄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양성우에게 안타를 맞은 밴헤켄은 김회성을 삼진 처리했지만, 최재훈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밴헤켄은 번트를 시도한 정경운의 타구를 잡아 3루 주자의 득점 저지를 노렸지만, 이 과정서 야수들의 실책이 겹쳐 오히려 양성우와 정경운에게 득점을 허용하게 됐다.
밴헤켄은 넥센이 0-4로 뒤처진 5회초에도 실점을 범했다. 정근우(우익수 플라이)와 송광민(삼진)을 아웃 처리했지만, 로사리오에게는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밴헤켄은 넥센이 0-5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신재영에게 넘겨줬다.
한편, 밴헤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 6승 5패 평균 자책점 3.61을 남겼다. 홈 4연승 중이었지만, 한화를 상대로는 한 차례 등판해 고전한 바 있다. 지난달 5일 한화전서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5자책)했고, 승패를 남기진 못했다. 밴헤켄은 약 한 달만의 재대결에서도 한화 타선 봉쇄에 실패, 홈 4연승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앤디 밴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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