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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바다를 사랑한 멤버들의 7개월 대장정이 마침표를 찍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주먹쥐고 뱃고동'은 통영 욕지도 편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인 김종민은 슈퍼에 갔다가 개그맨 김병만에 잡혀 전갱이 조업에 합류하게 됐다. 어리바리한 김종민은 얼떨결에 배에 올랐고, 고된 멀미를 시작으로 조업을 함께 했다.
전갱이떼를 잡기 위해 4시간30분에 걸쳐 바다로 나갔다. 모두가 비몽사몽에 빠져 있을 때 김병만은 "전갱이를 잡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역대로 열악한 상황이었다"며 "최초로 어업을 포기하나? 그냥 돌아가나? 빈손으로 가나? 그런 걱정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후 이들은 전갱이떼를 모는 데 성공, 힘을 합쳐 끌어 올렸고 풍성한 만선의 기쁨을 누렸다. 30분만에 모든 작업이 스피드로 이뤄지며 눈기릉ㄹ 끌었다.
배우 경수진과 방송인 이상민, 개그맨 허경환은 함께 폭염주의보 속 양식조업에 나섰다. 고등어들에게 먹이를 줬고, 참다랑어 양식 조업에 나섰다. 이들은 고등어의 향연을 보고 "정말 아름답다"라며 "황홀했다"고 바다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병만은 수중 해조류를 채취 및 이식에 나섰다. 김병만은 엄청난 스쿠버다이빙 실력을 뽐내며 해조류 채취를 잘 해냈다. 김병만은 "정말 '뱃고동'이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구나"라며 "자연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도 되게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업인들이 자연을 정말 아끼신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병만은 해조류 채취에 성공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해조에 수중 시멘트를 묻혀 냈다. 김병만은 다시 이를 들고 해저로 나려가 해조류를 이식했다. 김병만은 "물 속에 작은 화단을 만들어 놓은 느낌"이라고 했다.
'뱃고동' 멤버들은 바다의 아름다움을 온 몸 가득히 느꼈다. 특히, 육성재는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 많은데, 우리 역시 바다를 소중하게 여겨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김병만을 필두로 이상민, 육중완, 경수진 등 출연자들이 대한민국 삼면의 바다를 누비며 생동감 넘치는 풍광과 그 속에 녹아있는 어부들의 인생을 다뤘다.
당초 시즌제로 기획됐던 '주먹쥐고 뱃고동'이 프로그램의 터줏대감 김병만의 부상으로 종료 시점을 조금 앞당겨 시청자들과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
김병만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국내 스카이 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준비를 위해 팀 훈련을 받던 중 부상을 당해 척추 뼈가 골절됐다. 미국 현지 수술 후 국내에 들어와 재활에 힘쓰고 있다.
[사진 = SBS '주먹 쥐고 뱃고동'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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