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 외국인투수 에릭 해커(34)가 6이닝 동안 3점만 내주며 선방했으나 팀 타선 지원이 부족했다.
해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을 남겼다.
NC는 이날 오전 12시 8분에 롯데와의 연장 승부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왔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전부터 "해커가 오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최대한 긴 이닝을 맡길 생각이었다.
해커는 5회까지 1점만 내주며 순항하는 듯 했다. 4회말 박건우에 좌월 2루타를 맞았고 김재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3루 진루는 막을 수 없었다. 닉 에반스를 삼진 처리했지만 끝내 양의지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문제는 6회였다. 류지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해커는 박건우에 우전 안타를 맞았고 폭투로 주자들의 진루도 허용했다. 결국 1루가 비어 김재환을 고의 4구로 내보냈다. 이어 에반스에 중전 적시타를 맞은 해커는 양의지를 3루 땅볼로 유도, 3루수 박석민이 3루를 터치한 뒤 포수에 송구해 더블 플레이를 이끌었으나 정진호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민병헌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허경민에 볼 3개를 연속으로 헌납하며 흔들리던 해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해커의 투구수는 106개로 불어났고 결국 NC는 7회말 투수교체를 택했다. 해커는 0-3으로 뒤질 때 물러나 시즌 11승은 그렇게 무산되고 말았다.
[헤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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