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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팀 역사를 새롭게 썼다. 팀 내 외국인타자 가운데 최초로 2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로사리오는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윤규진의 6⅔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더해 6-1로 승, 3연승을 질주했다.
김태균이 옆구리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지만, 한화에는 로사리오가 있었다. 5회초 2사 상황서 앤디 밴헤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예열을 마친 로사리오는 다음 타석에서도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로사리오는 볼카운트 2-2에서 몸쪽으로 향한 신재영의 5구(슬라이더, 구속 124km)를 공략,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로사리오의 연타석홈런은 시즌 52호, 통산 935호, 개인 7호 기록이었다. 더불어 로사리오는 지난 시즌(33홈런)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 고지도 밟았다.
한화 소속 외국선수로는 최초의 2년 연속 30홈런이었다. 1999년 45홈런을 때린 댄 로마이어는 2000년 29홈런에 그쳐(?) 2년 연속 30홈런을 눈앞에서 놓쳤다. 제이 데이비스는 2차례 30홈런(1999년, 2001년)을 작성했으나 2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또한 한화 소속으로 2년 연속 30홈런을 터뜨린 것은 전신 시절 포함 장종훈만 달성했던 기록이다. 장종훈은 1991년 35홈런을 때렸고, 1992년에는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41홈런) 고지를 밟았다. 로사리오는 한화 소속으로 장종훈 이후 25년 만에 2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윌린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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